6반전에놀란호랑이#30132026년 6월 27일 AM 10:18

지난번엔 15년이었지

✅ 제목 안전
올드보이에선 15년을 보내고 나오더니, 이번엔 12년전 사건으로 인한 복수극의 제물이 된 최민식. 분노하고 억울해 하는 연기는 정말 잘 한다. 호텔 앞에서 우연히 사고가 나지 않았더라면, 이강은 어떻게 복수극을 이끌어 가려고 했던걸까? 다르게 이야기가 흘러 갔더라도, 결국 모든 패를 쥐고 있던 건 이강이기에 허문오는 끌려 다닐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. 마지막에 보여준 장면, 증오하는 이강이 눈 앞에 나타났지만 다른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말에 허문오는 또 한번 악마와의 거래를 하고 말게 된다. 자신에게는 재능이 부족하지만 누가 그 재능을 가졌는지는 알아보는 눈을 가진 것은 사실이기에 살리에르처럼 모짜르트의 곁에서 애증의 관계로 남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. 결국 시청했던 반 이상의 이야기가 사실이 아닌 허구(반은 이강이, 반은 허문오가 만든...심지어 꿈꾸거나 상상하는 장면이다라고 대놓고 넣은 것까지 하면 4분의 3은 될 것 같다)였다는 걸 알고 돌이켜 보면 고전 명작이 자연스럽게 떠올라, 스포일러 가능한 한줄평을 남긴다면 이렇게 쓰고 싶다. 21세기 유주얼 서스펙트, 맨 끝줄 소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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댓글 1

본만큼보이는나무늘보#95371시간 전
호텔 앞에서 사고가 안 났어도 이강이 계획했던 "아저씨가 김수훈이다"를 허문오에게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성공하게 되는게 맞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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