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화•밤샘정주행하는부엉이#5614•2026년 5월 23일 PM 02:27
내 기꺼이 장미란의 양말이 되겠소
✅ 제목 안전
노강식이 황동만과 손을 잡음으로써, 이제 이 드라마의 큰 두개의 진영이 완성되고 거대한 싸움이 시작되었다.
고박필름 : 황동만, 변은아, 고혜진, 노강식
최필름 : 고재영, 영실이, 최동현, 오정희
이들의 관계는 위아래로 각각의 인물들이 대립/갈등을 겪는 구조로도 얽혀 있는데,
황동만과 고재영은 선후배, 사제, 전현 남친 관계로 아주 복잡하게 꼬여 있고,
고혜진과 최동현은 극중에서 몇번이고 대립하는 장면을 연출하였으며,
노강식과 오정희도 노강식의 대사 (예전부터 배역을 가로챘다) 로 악연임을 보여주고 있다.
그럼 변은아와 영실이는 동일 인물인데 무슨 갈등관계냐,
바로 변은아가 최동현에게 자신이 영실이라고 밝히는 순간이 그 증거이자
변은아와 영실이를 자아분리하고 변은아로 다시 태어나는 시점이라 할 수 있다.
그동안 누구에게 꺼내 놓지 못한 영실이(나아가 변시온)의 정체성을 이제는 자신의 안에서
꺼내서 세상에 들어내놓는 순간, 그게 바로 그걸 인정하고 제대로 마주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.
이 전쟁의 끝은 누구나 예상하듯 고박필름의 승리로 이어질까? 아니면 무가치함과 싸운 것만으로도 족했다고 예상치 못하게 흘러갈까?
싸움의 변방에 있는 것 같지만 서로 또 얽혀 있는 황진만과 장미란의 뜻하지 않은 러브라인이라도 보게 되는 것일까? 마지막화까지 무척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.
황진만은 분명, 기꺼이 장미란의 양말이 되어 주고도 남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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